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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리뷰 (스토리, 스포일러 포함) 인류의 최후를 다룬 이야기..

음악예술

by Kivaz 2013. 8. 1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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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설국열차의 스포일러 덩어리입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네요...

 

개봉전부터 국내 영화 감독중에는 용가리 이후 최초로 월드와이드 개봉작품이라 많은분들의 관심이 많았죠

 

기대를 많이 하고 보신 분들은 재미없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기존의 봉준호 감독 작품중 생각 나는게 괴물과 마더 살인의 추억이군요...

 

세작품 모두 웃기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송강호가 나와서 분위기는 무겁지 않게 생각되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우중충 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마더는 송강호가 안나와서 더 우중충하죠...

 

설국열차

 

잘찍은 흑백 사진처럼 만들었네요....중간에 화려한 컬러사진 한장도 있구요

 

종교이기도 하고 성경이기고 합니다.

 

우주의 이야기이기고 하고 외계인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이기고 하고 지구와 우주의 역사일수도 있겠네요..

 

이런 다양한 것들을 압축해서 기차를 통해서 쉽게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원작자체가 탄탄해서 그런지 영화속에서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있고 관객이나 해설가들의 풍부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인류의 문명을 압축시켜 놓은 노아의 방주같은 폐쇄된 공간이면서도 시리얼하게 연속성이 있고 처음과 끝이 있는 기차라는 장소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지구의 역사 혹은 인류의 역사를 압축시켜 비교를 해서 해석할수도 있어서 그쪽으로 해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기차의 꼬리칸은 초기의 지구, 인류의 탄생과 같은 원시의 시대입니다. 신에게 받은 음식을 먹으며 번식하고 살아가죠

 

꼬리칸 사람 (혹은 인류)에게 축복이라고 할수 있는 대단한 것이 하나 옵니다. 그것은 남궁민수...열차의 보안 설계자..뭐 그건 중요한건 아니고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선물을 해줬다는 바로 불과 같은 것입니다. 

 

(성냥은 그냥 우연히 하늘에서 만들어지는게 아니죠...누군가 만들어준 선물입니다)

 

꼬리칸 사람들에게 (혹은 인류)가 불을 가지면서 진화는 시작이 됩니다.

 

진화가 시작되면서 만나는 것은 바로 살육의 시대입니다. 인간들간의 전쟁 살육...

 

그리고 인류는 신에게서 이성을 배우며 철학과 과학을 만들어 갑니다.

 

수학,과학이 발달하며 물질적 풍요와 지적인 호기심은 날로 커지고 정신적 세계에 인간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열차의 맨 앞(인류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요?

 

거기에는 윌포드는 라는 시스템의 설계자인 절대자가 있습니다.

 

기차를 설계한 윌포드는 불필요하고 무모한 강력한 엔진의 기차(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이 인류를 지탱시켜 줍니다.

 

노아같은 선지자이기도 하고 인류를 구원한 메시아적 존재이기도 하고 열차라는 작은 세계를 설계한 신이기도 하죠.

 

인류와 지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많은 설이 있습니다만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일수도 있을것입니다.

 

그 시스템은 꽤 완벽하게 설계되었지만 절대적인 시스템은 없기에 결국 파멸이 되는게 자연의 섭리이고 우주의 기본적인 엔트로피의 방향이기도 하죠...

 

결국 신의 선물이라는 불(과학, 지성)에 의해 시스템은 파괴(핵전쟁)됩니다.

 

등장 인물중에 길리엄이란 존재는 꼬리칸 사람의 성자이자 윌포드와과 통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윌포드는 신이고 길리엄은 신의 명령을 받는 사람이죠...

 

신의 섭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여 죽임을 당하죠...

 

어쩌면 지구, 인간도 그런 완벽하지는 않지만 설계된 시스템에 의해서 작동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과학으로 지구의 종말과정을 살펴보자면 지구는 언젠가 파멸 하게 되어 있습니다. 태양이라는 별이 거성이 되어 지구를 삼켜버리겠죠

 

물론 뭐 상상할수 없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구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죠

 

따라서 지구의 모둔 문명이나 자연도 파멸하게 되어있습니다.

 

인간도 예외일수가 없죠...인류의 파멸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죠

 

다만 다른 별로 누군가 살아남아 새로운 아담과 이브가 될수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정도 배려는 신께서 해주실듯 해요...

 

국제적인 스탭과 일하기 정말 힘드셨을텐데 어려운 작품을 끝까지 완성도 있게 만든 봉준호 감독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점 : 탄탄한 원작 소재, 보기드물게 폭력적 자극을 최대한 자제한 연출, 배역에 최적화된 배우들의 연기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충분히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부족한점 : 특별히 부족한점은 없으나 자극적 오락성  SF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을듯하다.

 

커티스역의 크리스에반스 : 인류는 가끔 혁명적 진보를 한다...종교적 혁명이라고 할수 있는 기독교의 예수그리스도, 과학이 종교를 거부한 코페르니쿠스 찰스 다윈...

 

윌포드역의 에드해리스 : 인류는 혁명만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다 안정된 시스템을 유지하고 관리해가는 지도자의 희생적 노력의 토양에서만 혁명의 씨앗이 자랄수 있다.

 

 

 

 

참고가 될만한 자료 : 성경 노아의 방주 / 용가리 / 혹성탈출 / 그리스신화 / 스페이스오딧세이 / 프로메테우스 / 시뮬라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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